[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폐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흡연’이다. 그만큼 흡연으로 인해 폐암을 앓는 환자가 엄청나다(폐암 환자의 85%)는 이야기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비흡연자는 간접흡연만 피하면 폐암의 위험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 혈액 내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혈당지수(GI)가 높은 음식으로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혈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 식품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폐암 환자 1,900명과 건강한 대조그룹 2,400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식습관을 살펴봤다.

그 결과, 고혈당지수 식품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률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비흡연자만 추려 통계를 냈을 때는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고혈당지수 식품을 많이 먹는 비흡연자 그룹은 저혈당지수 식품을 주로 먹는 비흡연자 그룹보다 2배 이상 폐암 발병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고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과정이 암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고혈당지수 식품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생장인자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처럼 특정인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폐암 초기에 환자가 증상을 느끼고 대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평소 기침,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을 느낀다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은 물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라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폐암과 같은 각종 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항암 식품에 대한 정보는 방대하지만,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음식은 홍삼이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암을 유발한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저용량 항암제, 2그룹은 고용량 항암제, 3그룹은 홍삼, 4그룹은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친 반면,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동일했는데, 이는 홍삼의 항암효과가 고용량 항암제만큼 뛰어남을 보여준다.

홍삼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효능도 있다. 홍콩 폴리텍대학교 생명의학부 아이리스 벤지 박사팀은 당뇨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혈당강하제만, 다른 그룹에는 혈당강하제와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입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의 인슐린 저항성을 100%로 봤을 때, 혈당강하제 그룹은 88%, 홍삼 추출물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은 55%를 기록했다.

이러한 효능을 지닌 홍삼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시중에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는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 채소 등의 식물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모두 먹어야 모든 영양분을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다”는 ‘일물전체식’을 적용한 전체식 홍삼도 있다.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산성다당체와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분이 들어있는 홍삼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담아내어 사포닌과 비사포닌 물론 홍삼의 각종 항산화 요소들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의학이 계속 발달하고 있지만,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다. 특히,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인 질병이다. 때문에 몸에 이상신호가 나타난다면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함은 물론, 폐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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