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건강·웰빙
가임기 여성 40%가 자궁근종! ‘천연’ 비타민D 한 알로 예방해야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최근 연령에 관계없이 자궁근종 환자가 부쩍 늘어나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근종 진료 인원은 29만 6,792명으로 이는 2009년 자궁근종 환자수(23만 7,000명)와 비교했을 때 약 6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40·50대 외에도 30대 여성들의 비율이 약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젠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병이 됐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근육이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40%가 겪는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또 폐경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와 술, 담배를 삼가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는 비타민D를 먹으면 이러한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타민D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충분한 수준을 보인 여성들의 자궁근종 발병률이 혈중 비타민D 수치 결핍에 해당한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32%나 낮게 나타났다며, 비타민D가 자궁근종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 등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비타민제를 구입해 복용하려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났다.

하지만 유명한 해외비타민제라고 해서 무조건 믿고 먹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비타민의 원료가 천연이 아닌 합성일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합성비타민들은 석유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변형 GMO 옥수수, 개구리 피부, 박테리아 등을 원료로 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합성비타민은 천연비타민과 달리 흡수를 도와주는 보조인자가 없기 때문에 흡수율이 낮고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시애틀 프레드허친스암센터 질버트 오멘 박사는 <뉴 잉글런드 저널 오브 메디신>을 통해 합성 비타민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멘 박사는 임상시험 대상자 1만 8,0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4년간 합성 비타민제를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합성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은 암 또는 심장병 사망률이 대조군보다 28%나 높았으며, 이로 인해 임상시험은 중단에 이르렀다.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타민D 섭취를 위해 100% 천연 원료 비타민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비타민 D’,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건조효모(비타민 D 0.0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 부형제’의 첨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이 있다.

이산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에서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한 발암물질이며,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체내 장기들의 독소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되도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비타민제 중에서 100% 천연원료를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까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의 비타민D를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자궁근종은 감기처럼 쉽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지만, 빈혈과 불임, 난임, 습관성 유산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무척이나 중요한 병이다. 자궁근종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식습관을 개선하고, 100% 천연원료 비타민D를 챙겨 먹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press@hkbs.co.kr


오성영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성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