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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수화’ 은은한 매력에 빠지다


<자료제공=(주)비젼코리아29>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국내 유일 도화작가 오만철 초대전이 오는 5월20일~6월2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오만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특이한 이력으로 국내 최초 도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흙과 불의 사랑은 얼마나 눈부신가’라는 주제로 50점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동양화는 화선지 위에 그리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오만철 작가는 도자기 또는 도자기판에 그림을 그려 이색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백자도판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마이산 절경을 그려 꿈속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앙상한 가지마다 눈꽃이 핀 설악산의 겨울 풍경은 정갈하고 담백하다.

진달래의 분홍빛으로 물든 백자도판의 봄 풍경은 따뜻함과 순수함이 가득해 당장 봄 마중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은 설레임을 준다. 산, 들, 강, 바위, 나무, 야생화, 소나무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을 동양화풍으로 백자도판에 그려 넣었다. 화선지 위의 동양화에 익숙한 관람객은 매끈하고 깔끔한 백자도판에 수놓은 한 폭의 산수에 지친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만철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국내 유일의 도화작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산수를 소재로 사용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해외 전시 경험을 토대로 더욱 한국적인 요소를 발굴하고 작품으로 탄생시켜 우리 문화의 매력을 품격 있게 알리고 싶은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오만철 작가의 작품은 철화자기가 대부분으로 불과 철의 조화를 극적으로 표현해 깊이 있고 묵직한 향기의 도화작품이 만들어 진다. 5월20일 시작되는 개인 전시회에는 도화작품만을 가지고 전시해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가마 속 온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철 성분의 염료가 백자도판에 아름다운 이미지를 남긴다.

그냥 스쳐 지나갔던 자연을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고, 간결하면서 일필휘지(一筆揮之)의 힘으로 춤추듯 그려낸 우리의 산수(山水)는 도화작품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묘한 매력을 간직한 도화작품 감상은 일상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songjy@hkbs.co.kr

송진영  songj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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