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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기부천사 쭈꾸미 할매 국민추천포상 받는다


 



 얼굴없는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동대문구 용두동 쭈꾸미 할매 나정순 할머니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안전행정부는 제3회 국민추천포상 수상자(장관표창 포함) 총 48명을 선정 발표했다.
 2011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민추천포상은 기존에 행정기관을 통해 표창 추천을 받을 수 있었던 정부표창과는 달리,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남몰래 봉사하며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이 직접 발굴·추천해 포상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33년 의료봉사자’ 강대건 씨 등 38명을 선정 발표했다. 여기에는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구민인 나정순(72세, 여)씨가 국무총리표창 대상으로 포함됐다.
 일명 용두동 쭈꾸미 할매로 통하는 나씨는 2004년부터 매년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쌀 150포를 남몰래 내려 놓고 사라지는 ‘쌀 할머니’,‘얼굴없는 기부천사’로 소문이 나 있던 장본인이다.
 그 동안 남몰래 쌀을 내려놓고 가는 바람에 기부사진하나 남지 않았는데 지난해 한 직원에 의해 발견되면서 그 간의 선행에 대해 주변에 자세하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나정순 할머니는 자신이 어렵던 시절에 손님들이 도와 주어 현재 넉넉하게 살게 되었다고 그저 그 분들에게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젊은 시절부터 옷장사, 노점상, 식당 등을 운영하며 집안의 가장으로써 어려운 살림을 살았으며, 용두동에서 쭈꾸미 식당을 시작하여 매콤한 쭈꾸미 맛으로 소문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용두동 쭈꾸미 골목 상권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는 쭈꾸미라고 하면 누구나 용두동 쭈꾸미 골목을 추천할 정도로 지역의 명소가 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다.
 나정순 할머니는 불우한 이웃을 위한 선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동대문구 구민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제22회 동대문구 구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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