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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더가 대안에너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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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지난달 18일 오전 9시 배낭을 멘 9명이 경남 산청행 버스를 타기 위해 남부터미널에 앞에 모였다. 이들의 목적지는 바로 경남 산청에 위치한 대안기술센터로 이들은 2박3일 동안 태양에너지 교육과정에 참석하는 동대문구 그린리더 심화교육 참석자들이다.

 

이번 교육 참석자들은 동대문행동21실천단 및 주부환경연합 회원들로서 동대문구에서 실시한 그린리더 자체 양성과정, 정기토론회 및 강의기법 연습 등을 이수하고 지난 8~9월 초·중생 대상 환경에너지체험교실에서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전문강사, 보조강사들이다.

 

이번 대안기술센터 교육은 그 동안의 이론교육을 벗어나 실습 위주의 태양에너지 체험 및 만들기 교육과정이다. 재생에너지 중에서 가장 많은 잠재력을 가진 에너지원인 태양에너지를 중심으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내용은 전기 및 태양전지 이론강의, 대안기술소개, 태양열 오븐이론, 박스형 태양열 조리기 만들기 실습, 태양열 주택원리, 에너지 제로 하우스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첫째날에는 대안기술 및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론교육 및 대안기술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발전기에 대한 체험교육을 받았다.

 

다음 날에는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박스형 태양열 조리기를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해 직접 제작해 보는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못 쓰는 스티로폼 상자의 뚜껑에 구멍을 뚫어 유리를 부착하고 스티로폼 내부를 호일로 감싼 후 태양빛을 보다 많이 모으기 위한 반사판을 종이를 이용해 만들어 부착하면 간단한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 수 있었다.

 

직접 만든 박스형 태양열 조리기를 이용해 달걀을 삶았는데 그 맛이 평소 먹던 달걀보다 더 맛있어 교육생 모두 기억에 남는 교육이었다.

 

단점이라면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은 이용할 수 없고 햇볕이 좋은 날이라도 2~3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조리기를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만으로도 큰 교육이 됐다.

 

교육의 마지막날인 셋째 날에는 태양열주택 및 에너지 제로 하우스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고 스트로베일식 주택(Straw bale house)을 현장 방문하고 대안기술센터가 신축되고 있는 현장으로 이동해 단열을 위한 패시브 하우스 건축방법을 배웠다.

 

이번 그린리더 심화과정에 참여한 장세금 주부환경연합회 회원은 “기존의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체험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번에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환경에너지 체험교실 강의 시에 많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공무원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그린리더가 앞장서서 녹색성장 실천의 밑거름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모든 구민이 그린리더가 될 수 있도록 그린리더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tofjal@nate.com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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